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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광주 시민들이 말하는 ‘광주형 일자리’

설 연휴에 들어본 시민들 반응…“광주형 일자리는 새로운 기회”

       

“침체된 광주에 뭔가 활력이 도는 것 같습니다. 졸업하면 서울이나 경기도 쪽으로 일자리를 알아봐야겠다 싶어 부모님과 의논도 하고 졸업반 선배들을 보면서 많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가 생기면 저와 같은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생기는 것 같아 좋습니다. 광주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전남대학교 2학년 김민 씨)

광주형 일자리는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노·사 상생의 사회통합형 일자리 모델입니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지난 1월 31일 완성차 합작법인 설립 사업 추진에 전격 합의,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이 상생형 일자리 모델의 사업이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약식.(출처=청와대)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31일,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에서 “광주형 일자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적정임금을 유지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입니다.

빛그린 산업단지에 10만 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 1만2000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났던 지역 청년들이 희망을 안고 돌아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설 연휴에 고향인 광주를 찾아 가족들과 광주 시민들에게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시민들의 반응을 듣고자 터미널과 재래시장, 지하철역으로 나갔습니다.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기아자동차 2차 협력업체에 재직하고 있다는 이우섭(52) 씨는 “5년동안 그렇게 노력했는데, 협상이 난항을 겪을 때는 진짜 속상했습니다. 아들은 전역하자마자 자동차학원을 다니면서 열심히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노사가 서로 협력해서 젊은이들이 취직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면 좋지 않을까요?”라고 말했습니다.

계림동에 거주하는 한 모 씨는 “지역경제가 살아날 것 같고,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의 좋은 일자리 모델이 될 것 같습니다” 라고 적극 환영했습니다.

자동차 공장은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내 부지에 건설됩니다. 연간 10만 대의 완성차를 생산하게 되는데, 2021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공사를 하고 있는 포크레인.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공사를 하고 있는 포크레인.

직접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인근에는 광주형 일자리 창출, 광주자동차산업밸리 전용산단 등의 문구가 많았습니다. 광주 거리 곳곳에는 광주형 일자리를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많이 걸려 있었습니다.

광주의 고용률과 광주형 일자리 추진배경을 살펴보면 왜 광주형 일자리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고임금과 노사관계 문제 등을 이유로 국내 자동차 생산라인을 줄였습니다.

또 2018년 9월, 광주의 20대 고용률은 51.4%로 전국 평균 57.6%
보다 낮고, 30대 고용률도 73.2%로 전국 평균보다 낮습니다.(광주전남연구원 발표)

광주형 일자리로 국민의 삶이 확 바뀐다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광주형 일자리로 국민의 삶이 확 바뀐다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광주형 일자리 상생발전협정서에는 ▲ 적정임금 수준 유지 및 선진임금체계 도입 ▲ 적정노동시간 구현 및 유연한 인력운영 ▲ 협력사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도모 ▲ 노·사간 협력을 통한 소통·투명 경영 실현 ▲지역공동 협조체계 확보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신설법인의 전체 근로자 평균 초임연봉은 3500만 원에 근로시간은 주 44시간 수준입니다. 고용 장려금까지 포함시켜 실질임금은 4천만 원 정도지만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 청년들에게는 희소식입니다.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광주형 일자리가 첫 발을 내디뎠지만 사업성 확보와 노조의 반발, 자본 유치 등 위험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이루고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전념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면 미래는 밝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이 이뤄지자 광주 시민들은 축복을 받은 것 같았다고 합니다. 아직은 가야할 길이 멀지만 감격과 행복에 벅찼던 하루. 광주 시민들은 이 사업을 꼭 성공시켜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광주는 지금 광주형 일자리라는 희망호를 타고 거친 바다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서경 amawin@naver.com